저가커피의 기본 컨셉은 박리다매 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다매라는 부분입니다. 일단 많이 안 팔리면 남는게 없어요. 상권 정하실 때 최대한 많이 팔 수 있는 곳을 정하셔야 그나마 덜 고생합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봤는데 줄 서 있다고 많이 파는 가게가 아닙니다 보신 시간에만 그럴 수도 있어요.
제가 처음 저가커피 창업하고자 하고 관련 정보 수집하고 내린 결론은 계산하기 아주 쉽게 매출의 50%는 재료비 및 기타경비(가맹비,전기료,수도세,보험료,세무,부가세,카드수수료 등등등) 나머지 50%로 인건비 및 임대료 충당이었습니다.
매출이 늘면 일부 고정비가 있기 때문에 비율이 조금 줄고 매출이 적으면 비율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창업하실때 어느 정도 일하고 얼마를 벌기를 희망하시나요? 대부분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기를 희망하시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주5일 8시간이내 근무, 월 500이상 일겁니다. 회사 다닐 때야 본인 돈 안 들이고 하는 거지만 본인 돈 들여서 창업하는데 최소 500은 버는 걸 목표로 생각해야죠. 그럼 500벌려면 얼마를 팔아야 하는가?
계산하기 쉽게 1년간 월 평균 매출 2,500만원 / 임대료 10%인 250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 2,500 - 1,250 - 250 = 1,000만원
여기서 원하는대로 주5일 8시간 이내 근무로 인건비 계산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운영시간 08:00 ~ 22:00 가정)
- 1주일 운영시간 : 14 * 7 = 98시간
- 본인 근무시간 : 8 * 5 = 40시간
- 아르바이트 : 58시간 * 4.3(1달계산) = 약 250시간 * 시급 9,000원 = 2,250,000원
이게 최소 인건비예요. 인건비 최소 1인 매장 하루 8시간 5일 일하시면 최대 775만원 벌어가실 수 있습니다. 계산상요... 문제는 일 평균 80만원 매출하시려면 최소 2명이 지켜야 하는 시간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하루 5시간만 2인 근무로 계산해도 일주일에 35시간 1달에 약 150시간 약 135만원 추가로 들어갑니다.
결론적으로 2,500매출에 주 5일 8시간씩 근무하실 경우 최대 640만원 수입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이게 정말 최대예요. 저렇게 구성하시려면 주휴도 안 줘야 하기 때문에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들로만 모자란 시간 채우셔야 하고 주휴 주는 직원 1명 쓰면 그만큼 이익이 줄어듭니다. 실제로는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들도 발생합니다.
단, 매출이 늘어나면 더 많이 벌수 있고 반대로 매출이 줄면 인건비밖에 줄일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본인 혹은 가족이 근무하는 시간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위의 구조도 최소 월 평균 2,500은 나왔을 때 이야기입니다. 요새 월평균 2,500만원 나오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1,500만원은 쉬울꺼 같나요? 1,500을 팔기 위해서는 일 50만원을 팔아야 합니다. 50만원은 1,500원 아메리카노 333잔입니다.
저가커피 창업전에 듣는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 중 하나는 '니가 상권 없는데 먼저 진입해서 자리 잡을 것이냐? 아니면 좋은 상권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차지할 것이냐?'는 말입니다.
1. 상권없는데서 자리잡는다 - 현재 메가커피 1500호, 컴포즈/빽다방 약 1000호점, 더벤티 약 800호점 그 외에 무수한 저가커피들... 다매가 가능한 자리에 저가커피 없는데 찾는거 쉽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가능한게 신도시나 신규 택지지구인데 대부분 상가분양가가 높다 보니 임대료가 높고 신도시의 경우 유동인구의 변화가 심해서 고수분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가 덤비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커요. 혹시나 좀 잘되면 바로 옆에 다른 저가 들어올 자리도 많구요...정 이방향으로 가실 예정이시면 지역에서 1등 브랜드로 선점하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그나마 다른 저가 들어왔을 때 타격이 적어요. 물론 아주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습니다.
2. 좋은 상권에 들어간다 - 좋은 상권 들어가려면 일단 코로나임에도 권리금 등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로 지역 저가 1등 브랜드는 이미 입점해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럼 후발주자 1등 브랜드 아닌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해선 그 브랜드보다 좋은 자리든 넓은 평수든 그 매장보다 확실히 좋은 경쟁력을 가지고 들어가셔야 그나마 해볼만 합니다. 다행히 저가커피쪽은 브랜드 충성도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 더 좋은 조건으로 매장 오픈하면 1등 브랜드도 잡을 수 있긴 합니다. 단, 이경우 권리금 혹은 평수 넓게 하다 보면 비용은 확실히 더 많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시장조사 다녔을 때 거의 붙어있는데 메가보다 컴포즈가 혹은 빽다방이 더 잘되는 동네도 있었어요. 평균매출은 그저 평균매출일 뿐이지 우리 가게 매출은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상권분석 관련 팁을 좀 드리자면 브랜드 담당자들 미팅하실때 매출 잘 나오는 근처 매장들 좀 알려달라 하셔서 꼭 가서 보시고 왜 그럴까 생각해 보시고 본인이 하려는 자리가 매출 잘 나오는 매장만큼 좋은 곳인가에 대한 고민은 좀 하시고 시작하세요. 브랜드 오픈 담당자들은 그게 직업이라 본인 브랜드뿐 아니라 타 브랜드 매출 잘 나오는 매장 매출 정확하진 않더라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픈전에 제 가게 위치도 찾으러 다녔지만 그전에 근처 매출 잘 나온다는 매장들 많이 다녀보고 저기는 왜 저렇게 잘 나올까 생각도 좀 해보고 최대한 잘 나온다는 매장보다 좋은 장소 혹은 최소 비슷한 장소 찾으러 많이 돌아다녀보고 맘에 드는 장소 찾아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아직 오래되지 않아서 현재 매출이 크게 의미없고 앞으로 관리를 잘해나가야겠지만 처음 목표로 잡았던 매출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창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디야 창업비용 - 이디야커피 창업 정보와 경쟁력 (0) | 2022.01.10 |
---|---|
메가커피 창업비용과 앞으로의 전망 (0) | 2022.01.07 |
개인카페 창업 전에 예비창업자가 준비해야하는 과정들 (0) | 2022.01.05 |
저가커피 창업시 고려해야할 점 (0) | 2021.12.30 |
폐업 순위 1위 식당과 카페가 망하는 근본적인 이유 (0) | 2021.1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