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창업을 할 때에 프랜차이즈를 먼저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개인이 스스로 하기에는 업종 지식이 없고 자신감이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면, 창업비용은 더 들겠지만, 레시피에서부터 매장관리, 브랜드 홍보, 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초보 창업자들에게는 프랜차이즈가 더 좋은 선택인 경우가 많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매장 자리까지 알아봐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창업에 독이 될 확률이 큽니다. 왜냐하면, 그 자리는 좋은 자리가 아닐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들이 나보다 지식이 더 많고 창업의 고수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내가 초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끼는 것이지,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의 실력은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본사 직원이 발굴하는 자리마다, 오토 월수익 1000을 찍는다면, 그 직원은 월급 300받고 회사를 다닐까요? 절대 아닙니다. 실력 있는 직원들은 나가서, 개인사업을 합니다. 남아있는 직원들은 실력이 떨어지는 직원일 확률이 큽니다.
만약, 실력 있는 직원이라 하더라도 열성적으로 매물을 알아봐 주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주 40시간 일하는 근로자일 뿐입니다. 적당한 매물 여러개를 추천하고 그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면 점포개발 담당자의 할 일은 끝이 납니다. 절대 자기 가게처럼, 자기 가족 물건을 찾아주듯이 열성적이지 않습니다. 본사 직원은 예비창업자와 마인드가 같지 않습니다.
본사 직원 제일의 목적은 매장 오픈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본사의 수익이며 나의 실적입니다. 그래서, 좋은 자리를 찾는게 최우선이 아닙니다. 적당한 자리를 여러 개 보고 사탕발림으로 현혹해서 오픈시키는 것이 그들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예비창업자 대부분은 상권분석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직원이 제시하는 자리가 좋은지 나쁜지를 구별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사 직원 추천 자리는 실패율이 직접 찾은 자리보다 높습니다.
메이저 프랜차이즈라면,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최우선 과제는 매출을 높은 매장을 오픈하는 것입니다. 매출 높은 매장을 찾는 건 쉽습니다. 권리금, 보증금, 월세 높은 곳에 들어가면, 유동인구가 무조건 많고 매출은 어느정도 보장이 됩니다. 권리금, 보증금, 월세가 낮은데 매출이 높은 곳을 찾는 게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메이저 프차 본사 직원은 힘들게 그런 자리를 열심히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왜? 매출만 높으면 나는 할 일을 다한 거니까. 그냥 강남역 출구 대로변에 월세 1000인 곳에 장사를 하면, 매출은 무조건 나옵니다. 그리고 예비창업자에게는 좋은 자리니까 투자비용이 높은 것이라고 설득을 합니다.
하지만, 예비 창업자에게 중요한 것은 실제 이익과 수익률입니다. 매출 5000을 판다고 했을 때, 월세 1000인 곳과 200인 곳은 이미 순수익 800의 차이가 나버립니다. 애초에 본사 직원과 예비창업자의 니즈가 다른 것입니다. 본사 직원 입장에서 좋은 자리와 내가 진짜 장사를 했을 때 좋은 자리는 개념이 다릅니다. 그들이 추천 하는 자리는 면밀히 검토하되, 내가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상권분석을 잘 하셔서, 모든 성공창업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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