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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삥 뜯어가는 환경미화원 썰 - 자영업자는 호구다

by HaDa. 하다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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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0년 전 얘기입니다.

당시, 제가 옷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요.

직원이 3명이었으니,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매장입니다.

사장님은 매장에 수금만 하러 오고 점장 1 + 직원(알바) 2의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환경미화원 아저씨 2명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서는

자기들이 이 구역 미화원인데, 미화원들 운동회를 하니, 도시락값 좀 지원해달라는 겁니다.

알바인 나도 어처구니 없는데, 점장님도 어안이 벙벙했지만, 자기도 월급 받는 처지에, 스스로 결정은 못하고 사장님과 통화해서, 결국, 3만원을 내줬습니다.

그냥 삥 뜯긴거죠. 이건 뭐, 일제강점기 종로 김두한이 보호세 거둬가는 것도 아니고, 환경미화원한테 삥을 뜯긴 겁니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식당도 아니고, 옷 가게라, 쓰레기도 많지 않은데, 대로변이기도 하고 혹시 해코지라도 당할까 봐, 그냥 내준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보면, 자영업자가 사회 시스템 최하위인 것 같습니다.

 

거짓말이나 과장은 1%도 안 들어가 있는 블로거 본인이 겪은 100% 실화 이야기였습니다.

 

21세기에 보호세 같은 삥을 뜯겨서 특이했던 거지, 일반 진상 이야기를 하면 끝도 없습니다.

 

더 웃긴 건, 이 사람들도 노조간부한테 삥을 뜯기고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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