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상품으로 사람을 유인하고 다른 정상가 제품으로 마진을 남기듯이 창업시장도 똑같습니다.
미끼로 싸게 걸어놔야 창업자를 찾겠죠.
일단 계약하면 뭐가 계속 추가될 거예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 , 현장에 따라, 시설에 따라 등등 변수를 남겨두죠.
일단 돌려받지만 부가세 10%가 수중에 있어야겠고요 (8천이 든다면 800이 있어야 하겠죠)
말하기 나름입니다.
여긴 뭐 야간공사만 되는 곳이라 인건비가 더 든다.
여긴 작업공간이 안 나와서 만들어서 짜와야 해서 돈이 더 든다.
에어컨 설치하는데 실외기 설치할 곳이 없어서 배관이 길어져 돈이 더 든다.
상가가 오래돼서 보수하고 하려면 돈이 더 든다.
전기증설이 특이해서 돈이 더 든다.
층고가 높아 장비가 더 든다.
등등 그냥 말하기 나름이에요.
싸게 해 주는 거처럼 하고 나머지에서 이래이래 해서 돈이 더 든다 하면 계약 파기할 사람은 없죠.
그러니 처음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더 올라가는 거고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소 1.5배 이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6천이 든다고 하면 9천 1억이 있어야겠죠.
1억이 들었다면 1억 1천만원을 본사에 내야 해요.
부가세라는게 나중에 부가세 신고할 때 환급을 받을수 있습니다.
이게 나중에 부가세 신고할때 1천만원은 비용처리로 해서 돌려받는 거고요.
그래서 부가세라는걸 그냥 어차피 받는돈이라 말을 안하는경우가 있는데 어짜피 이 돈도 내가 지불을 첨에 해야 하니 수중에 이 돈이 있어야겠죠?
프차마다 다르지만 일단 계약을 하고 나면 실측을 합니다.
실측 전에 대충 어느 정도 나올까요? 라고 무조건 다들 물어보겠죠?
그럼 보통 이 정도 평수면 평균 9천정도 나옵니다.
합니다.
그럼 더 추가되는 건 없나요?
그럼 거의 이 정도 금액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라는 마법의 단어를 쓰죠.
운이 좋다면 말한 금액에 비슷하게 최종 견적이 나올 거고요
이렇게 나오려면
철거할 거 없이 세상가 건물
에어컨이 달려있거나 달려있던 곳이라서 배관 같은 게 다 돼있다거나
테라스 같은 것도 없는 곳이고
빡센 상가 (메이저 상가들) 이 아니라면 그냥 평일 공사해도 될 곳이거나
이런 경우라면 큰 차이 없지만
반대로 저 위에 말한 거에 반대되는 곳이라면 추가가 되겠죠
이유야 만들면 많습니다
여긴 평일에 작업을 못하게 해서 야간작업해야 한다
그럼 얼마가 더드냐
사실 인테리어는 자재값은 별로 안 한다 대부분 인건비다
그래서 인건비를 최소 1.5배는 더 줘야 한다
이럼 뭐 우리가 할 말은 없죠?
테라스가 있던 곳이거나 철거가 돼있는데 원상복구가 덜된 곳이다.
내가 볼 땐 공실인데
그들에겐 어차피 샤시도 다 뜯어야 하고 바닥도 그냥 해놓고 가서 바닥도 다 뜯어야 해서
철거하는데 비용이 비싸다
이래도 할 말 없겠죠?
여긴 층고가 높아서 특수장비를 써야 한다
여긴 차 새울 곳이 없어서 목공을 다 짜 와서 설치해야 한다
그럼 일을 두 번 해야 해서 인건비가 따블로 든다
전기증설을 해야 하는데 기존에 있던 곳이 부동산이라 위치랑 선을 전부 새로 깔아야 한다
가설벽을 치고 공사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나무로 대서 하라고 한다
나무로 하려면 다른 거보다 비싸다
뭐 대충 생각해도 이런저런 게 있는데
이런 식으로 그들이 그렇다면 그냥 돈을 내야 합니다
홈피에 5천이라고 돼있으면
미팅할 때 최종적으로 얼마 정도 드냐 하면
7-8천 얘기를 하고
계약하고
실측하면
1천 정도가 추가돼서
9천 정도가 된다고 하죠
또 부가세는 따로라고 할 테니 결국 1억이 드는 거고요
그리고 이게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초도물품비용
기타 비품들 구매
씨씨티비 도어락 등등
사장이 따로 설치해야 하는 것들 전부 하면 또 금액이 더 드는 거고요
그래서 1억이 드는 게 아니라 1억 1천 이상이 들어가죠
(이게 창업비용이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수중에 최종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금액이란게 정확한 거겠고요)
이게 프차 창업의 가장 큰 단점이지요.
하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서로 돈 먹기 싸움인데 그쪽 지식이 없는 사람은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먹히는게 세상의 이치니까요. 아쉬우면? 독립/개인 창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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