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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음식점, 외식업 직원 유니폼 꼭 입어야 하는 이유

by HaDa. 하다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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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이 마음을 움직인다
- 제복 효과 -

1979년에 미국의 심리학자 존슨과 다우닝은 한 가지 재밌는 실험을 했습니다. 

여학생 60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눈 후 

백인 우월주의 단체(KKK)의 가운과 간호사 제복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에게 문제를 내 답을 맞히지 못하면 

6단계 강도로 전기쇼크를 주도록 지시를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KKK단 복장을 한 사람에게는 더 강한 전기쇼크를 주었고,

간호사 보장을 한 사람에게는 약한 전기쇼크를 주었습니다. 

이들의 차이는 단지 다르게 옷을 입은 것뿐입니다. 

이렇게 제복에 따라 행동이나 심리가 변하는 효과를 '제복 효과'라고 했습니다. 


제복 효과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음식점에 들어갔을 때 통일된 옷을 입고 있으면 됩니다. 

그것이 유니폼이 되는 것입니다. 

큰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 가면 요즘은 많이들 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십니다. 

이미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규모가 큰 매장들은 유니폼이 가게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 왔고요.

그런데 문제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신 분들, 그러니깐 저희 같은 소상공인 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배달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그냥 편한 복장으로 일을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니 요즘 장사도 안돼서 힘들고, 복장은 내가 편한 옷 입고하면 되지 왜 돈 들게 유니폼을 맞춰야 돼?' 

라고 말씀하시는 사장님들이 많습니다. 

이해합니다. 요즘은 매출 올리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매출이 올라가기만을 바라고 있을 순 없습니다. 

뭐라도 해야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돈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 유니폼을 맞추는 겁니다. 



유니폼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입니다. 

즉 음식점의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음식점에도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유니폼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음식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갑니다. 



또 깨끗하고 단정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나 사장님을 보면 음식점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신뢰도를 쌓으면 고객이 음식에 만족할 확률도 올라갑니다. 

유니폼은 단지 옷을 바꿔 입는 대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게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사장님과 직원들이 유니폼을 입으면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집니다. 

개인 옷을 입고 일을 하면 알바들은 좀 더 소극적으로 움직입니다. 누구나 자기 옷에 음식물 튀는 걸 싫어합니다. 

유니폼을 입으면 움직임이 좀 더 자유로워집니다. 땀이 나거나 음식물이 묻어도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어차피 있다 집에 갈 때 그 옷을 입고 갈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갈아입으면 그만입니다. 

또 고객이 직원을 대하는 것이 편하고 부드러워집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개인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손님인지? 직원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고객 입장에서 조심스러워지는 경향도 있고요. 유니폼을 입으면 그런 것들이 사라집니다. 고객과 직원의 구분이 명확해집니다. 



직원의 행동이 밖에서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유니폼을 입으면 직원은 밖에 나가서 행동할 때도 조심스럽게 행동합니다. 슈퍼를 가든 담배를 피우러 나가든 할 것 없이 조심하게 됩니다. 유니폼을 입었으니 자신이 어디서 일하는 누구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장으로서 저 또한 계속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저희 가게도 작은 가게입니다. 사장인 저와 알바 1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복장은 이렇습니다. 


저는 음식을 해야 하니깐 유니폼, 앞치마, 두건을 착용하고 일을 합니다. 

알바는 유니폼과 앞치마를 입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인원이 적어서 티셔츠에 로고는 박지 못했습니다.

물론 로고가 박혀 있다면 더 좋을 겁니다. 그렇지만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똑같은 재질과 색상의 옷을 입으시면 됩니다. 그렇게만 입어도 통일감을 줘서 유니폼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저희 가게는 인터넷에서 단체 티로 한 장에 1만 원이 안되는 기능성 티셔츠를 주로 입습니다. 

여름에는 면 소재는 땀이 나면 티도 많이 나고, 더워서 기능성으로 합니다. 

물론 티라고 말하는 제품입니다. 단체 티 사이트 들어가시면 장당 1만 원도 안 하는 제품들 많습니다. 

이런 제품들 사이즈 별로 여러 장 사다 놓고, 알바들에게도 지급하고 저도 입습니다. 

알바들에게 처음 출근하는 날 지급하고 스스로 빨아 입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네 제가 특별히 말을 안 해도 알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깨끗하게 빨아서 입더라구요.

저는 물론 일주일 내 내일을 하니깐 여러 장으로 돌려가면서 입었고요..

이렇게 하는데 비용 얼마 안 들어 갑니다. 

몇만 원만 투자하면 가게 분위기는 물론 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음식점의 매출은 그냥 올라가지 않습니다.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어느 순간 폭발하듯이 매출이 올라갑니다. 

아직 매장에 유니폼이 없으신 대표님들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티셔츠 몇 장만 사서 시작해 보세요 

분명히 매출이 달라져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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